“여기 식대만 1인당 11만 원이다. 상식적으로 밥값은 넘겨서 줘야 축의금 아니냐”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 10만원을 낸 A씨의 글이 논란이 됐다. 10만원을 내고도 핀잔을 들었다는 이 사연은, 결혼식 식대가 치솟는 상황 속에서 하객들의 축의금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의 축의금 문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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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웨딩 플랫폼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서울 강남 소재 프리미엄 웨딩홀의 식대는 8만~15만원 선이다. 마포·여의도·송파·잠실 등의 경우 7만~10만원 선이다. 특급 호텔의 식대는 15만~25만원 이상인 곳도 있다.
이로 인해 하객들이 내는 축의금 액수도 올라가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축의금 송금 533만건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이었다. 2023년 11만원에서 2024년 11만40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
5만원을 보낸 비중은 2023년 46.5%에서 지난해 42.3%로 줄다. 반면 10만원을 보낸 비중은 같은 기간 36.1%에서 39.7%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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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웨딩업체 토키하나의 조사에서는 20대의 56.3%가 “축의금 3만 엔이 비싸다”고 답했다.
대신 일본 웨딩업체 집계로 평균 하객은 65명 안팎이며, 초대장 회신을 받아 참석자들을 확정한다. 신랑·신부는 하객에게 1만엔(약 10만원) 상당의 답례품(히키데모노)을 건네기도 하고, 만약 거액의 축의금을 받을 경우 절반 상당을 선물로 돌려주는 ‘한가에시’ 관행도 있다.
중국은 붉은 봉투 ‘홍바오’에 짝수 금액을 넣는 것이 관례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800위안(약 16만원) 안팎이 흔하다. 흰 봉투는 장례식 부의금에 쓰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축의금 개념이 낯선 경우가 많다. 작은 결혼식이 일반적이어서 부부가 원하는 물품을 미리 목록으로 등록해 두면 하객들이 그 물품을 사주는 ‘레지스트리’ 문화가 일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