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타다 드라이버(기사)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
18일 비대위는 오는 1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은 170명을 넘어섰다. 비대위원장은 김태환 기사가 맡는다.
비대위는 출범을 선언하며 타다 정상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 타다 경영진은 운영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타다는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다.
타다 기사들은 이 같은 무책임한 중단 결정을 규탄하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이재웅 전 대표가 여객법 개정을 막는 데 실패하자 1만2000명에 달하는 타다 기사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는 이유에서다.
이뿐만 아니라 타다가 운행차량수를 일방적으로 통제함에 따라 기사들은 배차를 받지 못해 사실상 해고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태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타다가 정한 규칙을 어기면 경고, 대면교육, 벌점(페널티), 계약해지에 이르는 단계별 징계를 받았고, 호출(콜) 건수가 적거나 고객 평가가 낮으면 저성과자로 분류돼 불이익을 받았다는 게 타다 기사들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