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현재 인원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향후 5년간 매년 600명에서 630명 이상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총 3천 명이 넘는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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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CEO)의 발언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이 의원은 “KT의 1대 주주로 현대자동차가 들어오고 여러 우려가 제기되는데, 직후에 KT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며 “아현동 화재와 같은 통신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노조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첫 번째 구조조정 접수 결과도 미약해 보인다. 이 상황에서는 통신 인프라가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훈기 의원은 “연초에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현대차가 들어온 직후 구조조정을 진행하니 여러 의문이 생긴다. 현대차가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광고 등에서 현대차의 영향력이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영섭 대표는 “구조조정과 현대차의 주주 지위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강압적이고 임의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영에서는 항상 합리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민영화된 상황에서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품질 저하나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훈기 의원은 KT와 MS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협력과 관련, “미국 정부에는 (미국정부가 마음을 먹는다면 클라우드 내 데이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클라우드액트법이 있는데, MS와 협력하면 안전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고, 김영섭 대표는 “이렇게 해야 훨씬 더 데이터나 주권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 데이터 주권이 더 잘지켜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