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민관협의회 위원은 13명을 위촉할 계획이었지만, 인천시의 시민참여위원회 추천이 지연돼 우선 10명으로 출범했다. 아직 선정되지 않은 위원(환경전문가 1명, 시민참여위원회 대표 2명)은 차후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주관으로 위촉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캠프마켓 민관협의회는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토 정화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임을 고려해 정화사업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정화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환경부와 함께 시민단체 및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위원 대부분을 시민 대표들과 환경전문가로 구성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캠프마켓에 대한 다이옥신류 등 복합토양에 대한 정화 방법과 기준은 지난 3월 환경부·지자체·시민단체 등과 협의한 것으로 열탈착 방식을 사용해 100피코그램(pg-TEQ/g) 미만 수준으로 정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1피코그램은 1조분의 1g으로, 100피코그램은 독일 등 유럽에서 유아용 놀이터 흙에 적용하는 기준이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현재 정화비용과 기간, 방법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본설계 중으로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실시 설계와 본 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유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캠프마켓 정화는 부평지역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라며 “민관협의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역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정화하겠다”고 말했다.
캠프마켓 민관협의회는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분기 1회 정례 회의와 수시 회의를 통해 정화 설비 설치와 모니터링, 결과 검증 등 캠프마켓 정화 과정 전반에 걸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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