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창조경제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차관은 “책 속의 키워드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서비스 ‘구글 앤 그램뷰어’를 이용해 ‘창조(creative)’와 ‘모방(copy)’을 검색해봤는데 1990년대 들어서 창조라는 키워드가 모방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지금이 창조의 시대라는걸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이처럼 창조가 중요한 세상에 살고 있고, 더 이상 모방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가 주장하는 ‘제로 투 원(Zero to One)’을 예로 창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제로 투 원’이란 1에서 n(여러 사람 중 하나)가 되는 건 힘들지만 0에서 1이 되는 것, 즉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면 나름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차관은 “현재 우리나라가 임금 3만불 시대를 앞두고 있는데, 2007년 2만불을 넘은 이후 9년째 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장률을 포함해 모든게 앞서 갔던 한국이 어느 순간 뒤처지는 나라가 됐다”고 정부의 창조경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중국은 ‘창신형’(창조와 혁신의 줄임말) 국가가 되겠다고 선언했고 미국과 일본 역시 창조경제를 위해 과감하고 담대하게 규제를 철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차관은 “우리가 생각하는 창조경제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노동·금융·공공·교육에서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한 기존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미래부는 구조가 선진화되고 자율화되고 유연화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청중들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오면 정부가 해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다 줄 것”이라며 “여러분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여러 가지 고민을 같이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