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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 따르면 중고거래 구매자 A씨는 지난달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약속한 판매자와 직거래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약속에 늦은 A씨는 판매자에게 ‘은행에 다녀오느라 늦었다’고 말했다.
이에 판매자는 은행에 간 이유를 물었고, A씨는 “강서경찰서에서 제 신분증이 도용됐다는 연락이 왔다”며 “돈을 인출해놔야 한다더라”고 답했다. 상황이 의심스러웠던 판매자는 “경찰이 돈을 뽑으라고 했느냐”며 재차 확인했으나, A씨는 “경찰이 돈을 인출해 가지로 있으라 했다”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했다.
판매자는 재빨리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신분을 밝혔다. 그는 “사실은 내가 강서경찰서의 경찰이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해당 판매자는 휴직 중이던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던 것이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인근 지구대에서 피싱 피해를 신고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보이스피싱범이 자신에게 몇 분 내로 집에 도착하느냐고 물어봤다”며 “경찰관이 아닌 일반인을 만났더라면 거래만 하고 집으로 왔을 거다. 덕분에 피싱 당한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바로 집으로 왔었으면 어떤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들이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 지”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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