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 '독도 주권' 주장에 이례적 비판…"악성언행"

이용성 기자I 2025.11.17 20:39:0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일본의 ‘독도 주권’ 주장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연일 일본을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는 14일 일본 정부가 도쿄에 독도 주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선전하는 영토주권전시관 공간을 확장한 것에 강한 항의를 표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논평하는가”라는 중국 관영매체 질의에 “최근 일본의 많은 악성 언행은 주변 국가의 경계와 불만, 항의를 유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이 침략 역사를 심각하게 반성하고, 평화의 길을 걷기를 고수하며,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독도 관련 언급을 한 이유는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언급 이후 중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가 독도 문제를 두고 답변했던 사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권했던 2014년 2월이다.

그러면서 마오 대변인은 “일본의 어떤 당파, 어떤 사람이 집권하든 일본 정부는 대만 문제에서의 약속을 견지·준수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역사와 양자 관계에 대한 책임지는 태도로, 선 넘기와 불장난을 중지하고 잘못된 언행을 철회하며 중국과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카이치 수상의 대만 관련 도발 발언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심각하게 파괴했고 양국의 민의 분위기를 악화시켰다”며 “앞선 중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의 환경과 조건에 이미 중대한 변화가 발생해 결과의 현실성과 발표 시기를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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