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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1987년 헌법은 정치 주체의 절제 정신을 전제로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측이 하는 29번의 탄핵은 헌법에 (근거 조항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비상계엄도 헌법에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십 년 동안 헌법에 있었지만, 감히 그것까지 안 하는 절제 정신이 서로가 지키는 암묵적 ‘룰’(규칙)인데 그것이 깨진 것”이라며 “정말 위험한 세상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시대는 구 시대를 온몸으로 정리하겠다, 궂은 일을 정리하겠다는 희생과 헌신이 없으면 절대 열리지 않는다”며 “나까지만 충분히 뽑아 먹고 다음부터 하자 이런 마음으로는 절대 새 시대가 열리지 않는다. 결국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고, 누군가의 궂은 일이 필요하고 누군가 87 체제의 문을 닫는 궂은 님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면에서 앞으로 새 시대를 준비할 사람은 그런 희생의 정신을 다짐하고 국민들께 약속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만 87 체제를 정리하고, 새 시대의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 전 대표가 대권 출마 시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고 제왕적 대통령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을 고쳐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또한 “선수 교체만 가지고는 더 잔인해지고 더 표독스러워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진짜 중요한 문제들 모두 숨겨지게 될 것이고 우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뒤처지게 될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수 교체가 아니라 시대 교체 꼭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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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치 복귀를 두고 당내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정치는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다른 생각이나 다른 점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공통점이 많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직접 전해 들은 게 아니라 어떤 취지로 말한 것인지 잘 모른다.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 비상계엄을 놓고 ‘계몽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다. 국구민의힘은 개엄을 옹호하는 정당이 아니라 개엄을 저지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명태균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명태균씨 같은 정치 브로커 내지는 선거 여론조사 관련 브로커가 활동하는 걸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정치적 이간질을 위해 밀어 넣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서 소개한 책은 한 전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12월 16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콘서트는 구시대를 정리하자는 의미의 ‘Bye 구시대’와 새 시대를 맞자는 뜻의 ‘Hi 새시대’라는 콘셉트로 나눠 한 전 대표의 정치 철학과 정책 비전을 듣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행사에는 지지자 350~400명 안팎이 참석했고, 정성국·배현진·진종오·한지아·김소희·우재준·박정훈·박정하·고동진·김예지·김태호·김상욱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도 함께 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당 대표직 사퇴 이후 70여 일간의 잠행을 깨고 이달 2일부터 정치 재개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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