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실적 발표 이후 높은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월가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3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분기대비 성장세 둔화, 또 4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아쉬움이 부각되며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월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에 변함이 없었다.
먼저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의 매출 가이던스는 예상했던 수준이며 과도기적 기간에 해당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내년 출시 예정인 블랙웰이 앞으로 수 분기 동안 중요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어줄 것”이며 “공급을 넘어서는 수요가 유일한 제한요소”라고 꼽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가 내놓은 가이던스가 강세론자의 시각에서는 실망일수 있다”면서도 역시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단 “현재 지나치게 높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나 비용증가, 공급 차질 리스크는 엔비디아의 잠재적 위험요인”이라고 BofA는 설명했다.
베어드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50달러에서 19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해당 투자은행은 “수요 둔화 가능성이 낮으며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측면에서 특히 엔비디아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