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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오닉, 30억원에 美폭스아이즈 경영권 인수…척추 임플란트서 수술로봇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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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기자I 2026.11.04 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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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226400)이 미국 척추수술 로봇 개발사 폭스아이즈(FoxEyes)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척추에 삽입하는 임플란트에 이어 의사가 나사를 계획한 위치에 넣도록 돕는 수술 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오스테오닉은 약 30억원을 들여 폭스아이즈 지분 51%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2027년 40억원, 2028년 30억원 규모의 신주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후속 투자를 포함한 총투자 예정액은 100억원이다.

좌-폭스아이즈가 개발한 F1 VSR, 가운데-카데바 대상 테스트, 우-F1 VSR 컨트롤러. (제공=오스테오닉)
좌-폭스아이즈가 개발한 F1 VSR, 가운데-카데바 대상 테스트, 우-F1 VSR 컨트롤러. (제공=오스테오닉)


미국 텍사스주 플래노에 본사를 둔 폭스아이즈의 주력 제품은 AI 기반 척추수술 내비게이션 로봇 ‘F1 VSR’이다. 비전 카메라 ‘오르비텍’이 환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로봇은 관절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수술 도구의 위치를 추적한다. 환자와 도구를 추적하는 역할을 나눠 기존 적외선 방식에서 필요한 장비 배치와 보정 절차를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개발팀은 큐렉소에서 수술로봇 연구개발을 총괄한 우동기 부사장이 이끈다.

폭스아이즈는 텍사스주 베일러 스콧 앤 화이트 병원에서 시신과 시험 장비를 이용해 로봇의 정밀도를 평가했다. 평가 대상 나사는 모두 척추경 뼈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아 삽입 정확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A’를 받았다. 계획한 위치와 실제 삽입 위치 사이의 3차원 오차는 1.52㎜였다. 회사가 제시한 시험 자료에서 수술 준비 시간은 10.6분으로 기존 평균 28.8분보다 18.2분 짧았다.

폭스아이즈가 제시한 대당 공급 예정가는 85만달러다. 회사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기존 대형 수술로봇 가격(120만달러)보다 약 29% 낮다. 대형 병원과 함께 장비 도입 비용에 민감한 중소병원과 미국 외래수술센터(ASC)도 공략할 계획이다.

폭스아이즈는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F1 VSR의 510(k) 심사를 신청하고 2027년 하반기 미국 시판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FDA에 따르면 510(k)는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비교 기기와 사용 목적이 같고 안전성·유효성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동등한지를 심사하는 절차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는 “시작은 척추 수술용 로봇이지만, 의료용 로봇에 대한 기반 기술 확보와 향후 미용 및 골절 로봇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의 안정적 성장에 중장기적인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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