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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0일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 지부(지부) 설립 이후 병원 간부들의 감시가 심해졌다”며 “21일 오후에는 한 부서장이 지부장을 찾아와 감시했고 또 다른 부서장은 지부 소식지와 가입원서를 수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2일에는 부서장들이 소식지와 가입원서를 배포하는 조합원을 미행하고 방해했다”며 “23일과 24일 오후 10시, 11시에는 보안요원들이 병원 1층 출입문을 막고 조합원의 출입을 제지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병원측이 위화감을 조성해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지부를 파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천대길병원에서 나타나는 제반 상황을 볼 때 고용노동부는 즉각 기획수사 형태로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관계자는 “사측이 지부 활동을 방해한 적이 없다”며 “기존 길병원 노조(한국노총 소속)와 새로 설립된 지부가 노조 활동을 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있었고 병원은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 파악을 위한 것이지 지부 활동에 대한 감시가 아니었다”며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특별근로감독이 시행되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