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금감원 비상대응TF 가동…“24시간 시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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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6.03.03 14:45:11

환율 1460원대 상승·국채금리 오름세…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외화 포지션·자금 유출입 집중 점검…필요시 단계별 안정조치
가짜뉴스·시세조종 무관용 대응…중동 노출 기업 자금상황 관리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와 환율, 주가가 동반 요동치자 금융감독원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금융감독원 2026년 업무계획 발표하는 이찬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임원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반영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달 27일 배럴당 72.5달러에서 이달 3일 장중 79달러대까지 올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금융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중 4% 넘게 하락했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1460원대로 올라섰다.

금감원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견조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어 위기 시 대응 능력은 충분하지만,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외환·주식·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와 실물경제 악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 상황 비상대응 TF’를 구성했다. TF는 금융시장 동향 점검, 대책 추진, 해외 사무소 및 현지 법인과의 핫라인 가동 등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회사별 외화 자산·부채 포지션 관리와 크레딧라인, 비상조달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하도록 했다.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외화 자금 유출입 동향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투자자 불안 심리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관계기관과 공조해 가짜뉴스 확산과 시장 교란 행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에 진출했거나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의 자금 상황도 점검한다. 금감원 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유가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커진 취약 중소기업과 서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필요 시 관계 부처와 협력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 정세 불안에 편승한 사이버 해킹 시도 가능성에도 대비해 금융회사들의 전산 시스템 점검을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중동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원내 비상 대응 체계를 24시간 운영하고, 정부 및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위기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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