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사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 질서가 자유무역에서 경제안보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면서 “코트라는 수출, 외국인 투자 유치, 해외진출 등 전통적인 업무에 더해 최근에는 공급망 안정화, 경제통상 대응, 첨단산업 해외인재유치 등 경제안보에 관련된 업무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같은 취지를 담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법 개정안을 조만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강 사장은 코트라 직원들이 ‘1지역+1산업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지키고 키워낼 수 있는 ‘산업 전문가’ 가 필요하다”면서 이달 중 도입혁신플랫폼에서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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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장은 임기 중에 무역관 140개, 연간 예산 7500억원, 인력 1900명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제안보 기관으로서 제대로 일하려면 조직과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세안·인도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으로 해당 권역사업을 확대하고 촘촘한 현지 지원을 위해 멕시코와 조지아에 무역관을 새로 개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기 중 수출 중소기업 10만개사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강 사장은 “ 우리처럼 수출 지향형 제조강국인 독일·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이 산업 전반을 지지하는 경제구조”라면서 “강한 중소기업이 많아질수록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을 만들 수 있으므로 근본부터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