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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韓 경제안보 기관으로써 역할할 것"

하지나 기자I 2025.02.27 15:30:00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수출 비상상황 극복 최선"
'1지역+1산업전문가' 육성..조직·예산 확대 나설 것
멕시코·조지아 무역관 신설 등 글로벌사우스 집중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트라는 대한민국 경제안보 기관으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위상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사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 질서가 자유무역에서 경제안보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면서 “코트라는 수출, 외국인 투자 유치, 해외진출 등 전통적인 업무에 더해 최근에는 공급망 안정화, 경제통상 대응, 첨단산업 해외인재유치 등 경제안보에 관련된 업무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같은 취지를 담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법 개정안을 조만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강 사장은 코트라 직원들이 ‘1지역+1산업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지키고 키워낼 수 있는 ‘산업 전문가’ 가 필요하다”면서 이달 중 도입혁신플랫폼에서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수출 투자 비상 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 1월 발족한 수출투자비상대책반 회의를 매주 화요일마다 직접 주재하고 있으며 수출투자 애로해소. 사업비 조기 집행, 통상 대응, 공급망 안정화 등 분야별로 점검하고 있다. 그동안 3279건의 상담과 2232건의 애로해소, 56건의 통상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트라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과 관련해서도 관세대응 119, 20개 무역관 헬프데스크 운영, 관세 대응 바우처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상반기 중 예산 70%를 집행해 수출 모멘텀을 확보하고 수출바우처, 지사화 등 주요 사업을 앞당겨 지원하고 국내외 전시 및 수출상담회를 연 305회로 확대 개최한다.

강 사장은 임기 중에 무역관 140개, 연간 예산 7500억원, 인력 1900명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제안보 기관으로서 제대로 일하려면 조직과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세안·인도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으로 해당 권역사업을 확대하고 촘촘한 현지 지원을 위해 멕시코와 조지아에 무역관을 새로 개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기 중 수출 중소기업 10만개사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강 사장은 “ 우리처럼 수출 지향형 제조강국인 독일·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이 산업 전반을 지지하는 경제구조”라면서 “강한 중소기업이 많아질수록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을 만들 수 있으므로 근본부터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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