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27)씨를 지난 25일 구속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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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성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벤조디아제핀 계열로 추정되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과 불안장애 완화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는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20)이 남성 2명을 살해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약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결혼정보업체 또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된 30대 남성 B씨 등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약 한 달간 함께 생활하며 신뢰를 쌓았다. 이후 음식이나 음료에 수면제를 넣어 먹였다.
피해자들이 잠든 뒤에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거나 수백만 원 상당 물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으로 피해 금액은 모두 4890만 원에 달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들이 스스로 수면제를 먹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면제 출처에 대해서는 “강서구 화곡동 한 병원에서 공황장애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약물 처방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 공범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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