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주 받고 상장 당일 팔까…'따블' 매도 시 수익은?

신하연 기자I 2025.01.23 17:02:48

증권사별 최소 3주 배정…NH는 0.85주
신한투자證가 3.84주 배정으로 가장 많아
3주 받고 '따블'에 매도 시 차익 25만원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공모주 ‘대어’ LG CNS 일반청약이 마무리된 가운데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 수와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기대 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CNS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진행된 LG CNS 공모 청약 결과, 증권사별로 최소 3주씩 배정받게 됐다. 청약 가능 증권사 6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총 21조 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55만 7414주 중 KB증권이 가장 많은 일반 배정 물량을 확보해 약 239만 7316주를 배정했다. KB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한 투자자는 33만 8226명으로, 균등배정을 통해 1인당 평균 3.54주를 받게 된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103만 5204주를 배정받았으며, 청약자 수는 미래에셋이 14만 207명, 신한투자증권이 13만 4945명으로 나타났다. 두 증권사에서 균등배정을 받을 경우 각각 3.69주, 3.84주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일반 배정 물량 약 92만 6236주 중 12만 782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균등배정 주식 수는 3.83주 수준이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일반 배정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NH투자증권은 배정 물량 8만 1727주를 배정받았으며, 청약자 수는 4만 8260명에 달해 균등배정으로 1주를 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100명 중 85명꼴로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반면 하나증권은 NH투자증권과 배정 물량은 같았지만, 청약자 수가 1만 3050명에 불과해 균등배정으로 약 3.13주를 받는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내달 5일 상장 당일 수익률에 쏠리고 있다. 상장 당일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한다고 가정할 경우 LG CNS 주가는 12만 3800원(공모가 6만 1900원)이 된다. 3주를 받은 투자자가 상장 당일 이 가격에서 공모주를 매도할 경우 수익금은 18만 5700원이다. 균등배정으로 4주를 확보한 경우 공모가 대비 차익은 24만 7600원으로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 때와는 달리 지난 2023년 6월 이후 공모주 상장 당일 가격 제한 폭이 400%까지 확대돼 주가가 최대 24만 76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몸값 6조원 규모의 대형 종목인데다 공모가도 높은 수준이라 따블 이상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2022년 상장한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상장 첫날 시초가 공모가 30만원의 2배에 못 미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은 물론이고 ‘따(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도 실패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상장 일 유통 가능 물량이 2831만3660주로 전체 주식 수의 29.22%를 차지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앞서 LG CNS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6만 1900원으로 확정했다. 주당 희망공모가액(5만 3700원~6만 1900원)의 최상단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4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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