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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씨피케이 역시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전분, 물엿, 과당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3%에서 최대 5%까지 인하한다. 대상 역시 ‘청정원’ 브랜드의 올리고당과 물엿 등 전 제품 가격을 약 5% 낮췄다. 업소용(B2B) 제품 가격도 평균 3∼5% 낮추기로 했다.
앞서 삼양사와 대한제분 등 주요 업체들도 국제 밀 선물가격 하락과 원당 가격 안정세를 반영해 공급가 인하에 동참했다. CJ제일제당은 B2C용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내렸고, 삼양사도 B2C 및 B2B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4∼6% 낮추기로 했다. 사조동아원은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하하기로 했고, 대한제분도 밀가루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 내렸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월 기준 국제 밀(소맥) 선물가격은 톤당 198.46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6.44%, 평년 대비로는 18%가량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원재료 가격의 뚜렷한 하향 곡선에 소비자들의 시선은 베이커리 업계로 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원부자잿값 상승을 이유로 수차례 제품 가격을 올렸던 만큼, 이제는 가격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밀가루와 설탕값이 오를 때는 발 빠르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더니, 하락기에는 각종 비용과 시차를 이유로 인하를 미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전체 원가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실질적인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논리다.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400원 선을 유지하며 수입 부자재 부담이 여전하고, 전기료·가스비 등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 상승분이 원재료 인하 효과를 사실상 상쇄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커리 제품은 원재료 비중보다 인건비, 임대료, 전기세 등 관리비의 비중이 훨씬 크다”며 “제반 비용이 전방위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단순히 밀가루, 설탕값이 내렸다고 해서 즉각 가격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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