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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3억이면 서울 아파트 산다고?"…실제로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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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11.06 1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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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성북 등 중저가 아파트 단지 눈길
대출 조건 따라 필요 자기자금 크게 달라져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현금 2억~3억원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일 KB부동산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3546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강 이북 14개구의 평균 매매가격도 12억194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원·도봉·성북구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52%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와 성북구도 각각 1.29%, 1.25% 상승했다.

이처럼 서울 외곽 지역까지 집값이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표영호 굿마이크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를 통해 현금 2억~4억원으로 매수를 검토할 만한 서울 아파트 단지들을 소개했다.

표 대표는 “최근 현금 2억~4억원으로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다”며 “한마디로 말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표 대표가 꼽은 지역은 노원구 상계동과 성북구 정릉동이다. 그는 상계동 수락파크빌을 언급하며 “31평형은 8억원 중반대에 거래되지만 43평형은 5억7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극동늘푸른아파트도 25평형이 약 5억원 수준”이라며 매수를 검토할 만한 단지로 소개했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도 소개됐다. 표 대표는 약 2000가구 규모인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를 6억원대에 매수할 수 있다며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과 학교 등이 가까운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자금 조달이다. 현재 서울 전역은 규제지역으로 일반 무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다. 6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할 경우 LTV 기준 대출 가능 금액은 최대 2억4000만원으로 최소 3억6000만원의 자기자금이 필요하다. 취득세와 중개보수 등 부대비용은 별도다.

반면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는 LTV 70%를 적용받을 수 있어 같은 가격의 아파트라도 필요한 자기자금이 달라진다. 다만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소득과 기존 부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표 대표 역시 무리한 대출을 경계했다. 그는 “은행권 DSR 40%는 이론상 한도일 뿐”이라며 “가계 부담을 고려하면 30% 이내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표 대표는 “한두 달 사이 5% 넘게 오른 아파트를 불안한 마음에 덜컥 사면 안 된다”며 “단기 차익보다 최소 5~1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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