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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부산국제영화제와 공동 개최한 ‘홍콩의 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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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10.20 16: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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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공동 주최한 ‘홍콩의 밤(Hong Kong Night)’ 행사가 지난 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과 홍콩의 영화 관계자 및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영화 산업 교류 방안을 나눴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개최한 '홍콩의 밤' 행사 현장 (사진=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개최한 '홍콩의 밤' 행사 현장 (사진=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이번 행사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문화창의산업발전처(CCIDA)와 영화발전기금(FDF)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주도쿄 홍콩경제무역대표부와 홍콩무역발전국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드루 라이 문화창의산업위원, 조시 린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전무이사를 비롯해 팔라 첸, 양러원, 헤드윅 탐, 매기 슈, 낸시 싯, 조너선 웡, 데릭 창 등 홍콩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감독 장이머우와 배우 손석구도 행사장을 찾았다.

‘국제영화창작캠프’ 홍보대사 겸 심사위원인 팔라 첸은 홍콩 영화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지역 언어와 문화적 특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야기가 구체적이고 홍콩만의 개성을 담을수록 관객의 마음을 더욱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제7회 ‘첫 장편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 고등교육기관 부문 수상작인 영화 ‘데드 엔드(Dead End)’도 소개됐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아시아’ 부문에 초청돼 지난 10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이사벨라 람록힌 감독과 주연 배우 양러원, 헤드윅 탐, 매기 슈는 행사에서 작품의 기획 및 촬영 과정을 소개했다. 람록힌 감독은 “첫 장편 연출작을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양러원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당시 결말이 완성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결말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전개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 변화가 큰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이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작품에서 헤드윅 탐은 주인공의 아내를, 매기 슈는 주인공의 어머니를 연기한다. 평온했던 가족의 일상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년의 등장으로 흔들리면서 가족 간 의심이 커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매기 슈는 감독의 열정에 인상을 받아 출연을 결정했으며, 작품을 통해 홍콩영화를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콩의 베테랑 배우 낸시 싯과 싱어송라이터 조너선 웡은 신작 ‘Rags 2 Richmond’를 소개했다. 낸시 싯은 영화에서 ‘Like I Do’를 부르고 자신의 춤 동작인 ‘십자 스텝’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조너선 웡은 자신의 뮤지컬 영화 제작을 응원한 낸시 싯과 에릭 창 등 선배 영화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홍콩 영화문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년 열리는 ‘홍콩의 밤’은 아시아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 행사다. 홍콩과 한국을 비롯한 각국 영화인들의 협업과 교류를 확대하고, 홍콩영화와 신진 영화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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