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 카타르전이 열린 지난 15일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주류와 디저트를 중심으로 매출액이 급증했다. 경기가 오후 7시30분에 시작되다보니 하교 혹은 퇴근 이후 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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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안주에 대한 수요는 여전했다. CU에선 맥주·하이볼과 안주·스낵류 매출액이 1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GS25는 안주류(30%)와 즉석 피자(26%)·즉석 치킨(24%), 스낵(17%) 등의 매출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주(160%)와 와인(69%), 냉장 안주(24%) 등의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
아시안게임만은 아니다.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있을 때마다 편의점 매출액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앞서 2026 월드컵이 열린 지난 6월 12~25일의 경우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냉장 간편식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고 즉석 치킨(21%), 맥주(22%) 등의 매출액도 늘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 6월 월드컵에 견줘 편의점 업계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월드컵은 북중미에서 열려 오전에 경기 시간대가 집중된 데 비해 이번 아시안게임은 일본에서 열려 시차 없이 시청률이 높은 저녁 시간대에 주요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추석 연휴가 끼어있고 지상파 방송사에서 중계하다보니 소비자 인지도도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
주요 편의점 3사는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주류를 비롯한 음료, 스낵, 즉석음식 등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에 돌입한다. CU는 카스를 비롯한 캔맥주 번들과 위스키, 안주류 등을 할인 판매하고 과일도 소용량 포장으로 선뵌다. GS25는 캔맥주를 포함한 주류와 치킨25, 스낵·음료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치킨25 순살조각치킨 3종은 토스페이 1+1 행사를 한다. 세븐일레븐도 즉석 치킨을 최대 30% 할인 판매할 뿐 아니라 맥주 26종을 최대 55%, 와인·위스키를 최대 25%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은 스포츠 행사 때 배달 매출액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저녁 식사와 경기 관람용 안주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즉석 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며 “집관족의 간식·주류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주요 경기를 앞두고 먹을거리 재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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