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다케시마의 날 각료 참석? 적절히 대응할 것”

임유경 기자I 2025.11.10 17:40:06

중의원 예산위원회서 답변
자민당 총재 선거 땐 "각료 보내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0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에 각료가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각료가 참석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11월1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AFP)
이번 발언은 총리 취임 이후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기존 ‘강경 태도’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지난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케시마의 날에 정부 대표로 차관급인 정무관 대신 장관인 각료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마네현은 매년 각료의 행사 참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올해까지 13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일한 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교환을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외교상 오간 얘기이므로 (답변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뒤부터 외교·역사 문제에서 언동에 있어 과거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엔 한국·중국과 관계 등 외교를 고려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 참배를 보류하기도 했다. 그는 이전까지 봄과 가을 예대제,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에 정기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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