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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미국 하원의장 시절(2007년) ‘일본군 강제동원 성노예 규탄 결의안’ 통과를 이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펠로시 원내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정 의장은 “최근까지 일본 정부가 성노예를 ‘위안부’ 또는 ‘인신매매’라고 하는 얄팍한 언어유희를 보며 개인적으로 연민을 느낀다”면서 “정정당당하지 못한 역사인식은 통찰력이 결여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펠로시 원내대표님은 2007년 결의안(H.R.12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는데, 마침 4월에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고 들었다”면서 “아베 총리가 진정으로 과거를 인정하고 사과해 동북아 평화로 나아가는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펠로시 원내대표는 “H.R.121은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직후 통과시켰던 중요한 결의안 중 하나”라면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으며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미국 측 찰스 랭글, 샌더 레빈, 애나 에슈, 조 로프그렌, 마이크 톰슨, 도리스 마츠이, 마이크 피츠패트릭, 댄 킬디, 마크 타카이 하원의원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황진하 국방위원장, 추미애·박영선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안홍준 김정훈 심윤조 홍익표 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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