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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파크에서는 탑승객이 무동력 중력 레이싱 차에 올라타는 순간부터 차량 센서와 관성측정장치(IMU)가 0.2초 단위로 핸들 조향각, 브레이크 압력, 차량 위치, 횡가속도 등의 주행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실시간 전송한다. 매년 수백만 건 이상 수집되는 이 정밀 데이터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돼 이용자의 주행 성향과 숙련도를 파악하고, 비슷한 실력의 레이서를 자동 매칭하는 데 활용된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은 실제 신규 콘텐츠 개발로 이어진다. 일례로 동행인끼리 랩타임 경쟁을 즐기는 이용 패턴을 확인한 뒤 실시간 경쟁을 지원하는 ‘배틀방’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하이엔드 레이서를 위해 출발 신호 후 0.4초 이내 출발 시 작동하는 ‘스타터 부스터’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OS(운영체제)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듯 공간 자체가 데이터로 진화하는 셈이다.
이 같은 구조는 개장 후 축적된 압도적인 데이터 자산이 밑바탕이 됐다. 2020년 문을 연 9.81파크 제주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이용객 300만명, 누적 레이싱 550만회, 총 주행거리 849만㎞를 기록했다. 이는 지구 둘레를 약 212바퀴 돌 수 있는 방대한 수치다.
디에스엠은 검증된 데이터 운영 모델을 2027년 봄 개장 예정인 ‘9.81 인천공항’으로 본격 확대 적용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들어서는 실내형 테마파크로, 현재 공정률 90%를 넘어서며 연간 최대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인근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체류형 관광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중국 항저우를 필두로 일본, 싱가포르, 중동 시장 등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 기반의 해외 영토 확장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석 디에스엠 대표는 “9.81파크의 본질적인 핵심 경쟁력은 단순 하드웨어 시설이 아닌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역량에 있다”며 “고객의 주행 데이터를 읽어내고 이를 다시 매력적인 콘텐츠로 피드백하는 이 선순환 구조야말로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는 디에스엠만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