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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고전 열풍…‘세네카’ 교보·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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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8.20 15: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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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3째주 기준 베스트셀러
‘오딧세이’ 관련 서적 관심도 여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이하 ‘세네카’)가 교보문고와 예스24서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했다. 교보문고 기준 2주 연속, 예스24 기준 3주 연속 1위다.

사진=예스24
사진=예스24
20일 예스24에 따르면 ‘세네카’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하와이 대저택’의 영향력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구매자는 50대(37.4%)와 40대(35.9%) 비중이 높아 4050 독자층의 선택이 두드러졌다.

영화 ‘오디세이’ 흥행에 힘입어 박문재 번역의 ‘오디세이아’가 2위에 올랐고, 전경철 작가의 ‘안녕, 피터팬’이 3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스즈키 유우토 작가의 ‘사카모토 데이즈 27 더블특전판’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5위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6위 양귀자 작가의 ‘모순’, 7위 김철 편역의 ‘니체의 초월자’가 나란히 자리하며 올여름 고전과 스테디셀러의 인기를 보여줬다.

‘싯다르타’와 ‘모순’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며, 8월 1일부터 19일까지 판매량도 전월 동기 대비 각각 14.4%, 55.6% 늘었다. ‘니체의 초월자’ 역시 최근 5개월(4~8월) 연속 월간 종합 10위권에 자리했으며, 7월에 이어 8월에도 월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8위에는 아게도리도리 작가의 ‘원소 원정대: 118개 캐릭터로 마스터하는 주기율표 공략집’이 올랐고, 9위는 김헌 편역의 ‘오뒷세이아’(을유문화사)가 차지했다. 10위에는 베스트셀러 작가 정지아의 신간 ‘찌니주의보’가 이름을 올렸다. 8월 10일 출간 이후 10일 만에 종합 10위와 소설·시·희곡 분야 4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다른 신간으로는 김애란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 ‘그랬다고 적었다’가 눈길을 끌었다. 8월 11일 출간 이후 9일 만에 에세이 분야 2위, 종합 12위에 올랐다. 구매자 중에서는 40대 여성(36.9%)과 50대 여성(32.6%)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오랜 팬층의 지지를 확인했다.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은 원작을 비롯한 관련 도서 전반의 판매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 개봉 이후 15일간 주요 관련서의 판매량은 직전 15일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오디세이아’(현대지성)와 ‘오뒷세이아’(을유문화사)를 포함해 관련 도서 4권이 종합 20위권에 자리했다.

분야별로도 흥행 효과는 뚜렷했다. ‘오디세이아’(현대지성)가 소설·시·희곡 분야 1위에, ‘오디세이아’(마음이음)와 ‘일리아스’(마음이음)가 어린이 분야 1·2위에 올랐고, ‘오디세이 각본집’은 예술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인문 분야에서도 관련서가 2위·4위·5위에 오르는 등 영화에서 시작된 관심이 다양한 판본과 관련서로 확산되고 있다.

eBook 분야에서는 김혜영 작가의 소설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이 1위에 올랐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초판으로 독자들과 먼저 만난 이 작품은 7월 말 종이책 출간과 함께 소설시·희곡 분야 9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지난 8월 13일 예스24 단독으로 eBook을 선출간하며 일주일 만에 eBook 베스트셀러 정상까지 차지했다. 특히 구매자 중 2030 여성 비율이 53%에 달해 젊은 여성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 영화 흥행에 힘입은 ‘오디세이아’가 2위에 올랐다.

한편 교보문고에서도 ‘세네카’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래혁의 ‘수족관’, 히가시노 게이고의 ‘투명한 나선’,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등 소설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순위를 이었다.

영화 개봉과 함께 ‘오디세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오디세이아’가 종합 5위에 올랐고, ‘오딧세이아’ 역시 51계단이나 상승해 종합 15위에 안착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만큼 독자들의 선택도 다양해지면서, 인문·역사·문화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여러 관련 도서가 올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관심은 그리스 로마 신화 전반으로도 이어졌다. 종이책이 절판된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기 위해 eBook을 찾는 등 어린이 만화 분야까지 열기가 확산했다.

특히 이달 셋째주에는 ‘마음의 어휘력’이 69계단 급상승하며 종합 9위에 올랐다. 30대 여성 독자층이 구매를 주도했다.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잘 활용하고 스스로 마음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출간 전 펀딩 당시 모았던 화제성에 더해 SNS 입소문까지 어우러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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