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예능으로 연습생 전면 공개…신인 '남돌' 경쟁 주도권 잡나[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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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02.10 15:17:00

데뷔 전 예능으로 팬덤 확보 시도
K컬처 체험기 그리는 리얼리티 포맷
8부작 구성…글로벌 전역 동시 공개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 남자 연습생들이 화려한 예능 신고식을 앞두고 있다. SM이 음악 채널 Mnet과 손잡고 선보이는 ‘응답하라 하이스쿨’이 그 무대다.
SMTR25 단체사진(사진=Mnet)
오는 13일 오후 8시 20분 베일을 벗는 ‘응답하라 하이스쿨’은 SM 남자 연습생 팀 SMTR25의 단독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올해 5세대 보이그룹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중 한 곳인 SM이 예능 콘텐츠를 통한 화제성 선점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타임슬립 학교로 간 SM 연습생들

‘응답하라 하이스쿨’은 SM 소속 다국적 연습생 15명으로 구성된 팀 SMTR25가 가상의 학교 ‘우정고’에 입학해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는 이른바 ‘타임슬립 리얼리티’ 포맷이다. 총 8부작으로 기획됐으며, Mnet과 엠넷플러스(Mnet Plus)를 통해 전파를 탄다. 아울러 트루 비전스, 아베마 TV, KNTV, 프라이데이 비디오, 코코와(Kocowa), 위TV(WeTV) 등 해외 OTT 플랫폼을 통해서도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연출은 ‘나영석 사단’으로 통하는 콘텐츠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신효정 PD가 맡았다. 신 PD는 “연습생들의 진심 어린 열정에 자극을 받아 프로그램 기획을 결심했다”며 “무대 위 모습이 아닌, 아직 서툴고 풋풋한 소년들의 무해한 매력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교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응답하라 하이스쿨' 포스터(사진=Mnet)
프로그램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로 나뉜 세 개 반의 연습생들이 당시의 유행 아이템과 학교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브라운관 TV와 도시락 문화, 캠코더와 슬림핏 교복, 전자칠판과 최신 급식 시스템 등 시대별 디테일을 고증한 연출이 시청 포인트다. 연습생들이 각 시대의 감성에 과몰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재미를 안기겠다는 계획이다. 혹독한 훈련과 평가 중심이었던 기존 연습생 리얼리티와 달리, 예능적 재미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연습생 15명 중에는 지난해 SM 30주년 기념 브랜드 필름 ‘더 컬쳐’(THE CULTURE) 영상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하민과 니콜라스를 비롯해 ‘SM타운 라이브 2025’, ‘2025 KGMA’ 등에 출연한 바 있는 한비, 송하, 다니엘, 현준, 캇쇼, 저스틴, 하루타, 카친, 타타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재원, 우린, 사다하루, 찰리 등 처음으로 K팝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연습생들도 출연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SM 선배 아티스트들의 지원사격도 화제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신동·김희철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연습생들과 다양한 미션을 함께하며 힘을 보탠다. K팝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장면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SM의 승부수, 통할까

최근 K팝 시장에서는 정식 데뷔 전부터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통해 팬덤을 구축하는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다. SM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SMTR25 멤버들의 개성과 성장 스토리를 미리 공개하며 차세대 보이그룹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탁영준 SM 공동 대표는 “올해 보이그룹 한 팀이 데뷔할 예정”이라며 “남자 연습생 팀인 SMTR25 멤버들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응답하라 하이스쿨’이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데뷔조를 뽑는 아이돌 서바이벌이 아닌 특정 기획사 연습생들의 예능 리얼리티 콘셉트가 글로벌 팬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응답하라 하이스쿨' 스틸컷(사진=Mnet)
'응답하라 하이스쿨' 퍼포먼스 티저(사진=Mnet)
앞서 지난해 ‘BTS 동생 그룹’으로 불린 하이브 레이블 빅히트뮤직의 코르티스와 JYP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킥플립 등이 빠르게 팬덤 확보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알파드라이브원, 박재범이 제작한 롱샷 등이 잇따라 데뷔 활동을 시작하면서 5세대 K팝 보이그룹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 가운데 SM 설립자 이수만 프로듀서가 새 기획사 A2O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올해 중 새 보이그룹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YG엔터테인먼트 또한 보이그룹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첫발을 떼는 ‘응답하라 하이스쿨’의 성과는 업계 전반의 관심사다.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 A씨는 “이미 사전 노출을 통해 팬층을 쌓은 연습생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SM 보이그룹 라인업 전반을 지지하는 글로벌 팬덤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씨는 “라이즈, NCT 위시 등 데뷔 연차가 많지 않은 기존 SM 소속 보이그룹들과 얼마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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