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실적 둔화로 가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는 종합 순위를 20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도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차별성과 신뢰를 강화했다”며 “이러한 성과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견고한 브랜드 기반과 맞물려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사업 경쟁력과 실적 성장을 이어가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지난해 매출은 186조 254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고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도 96만대를 돌파했다.
주요 차량의 상품성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은 ‘2026 세계 여성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대형 SUV’로 선정됐다.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현대차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를 이끌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판매 달성에 기여하며 친환경차 성장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 9월 공개된 ‘디 올 뉴 투싼’에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글로벌 SUV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과 중장기 사업화 계획, 기술 실증 사례를 공개했다.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현대차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아틀라스를 HMGMA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틀라스는 글로벌 정보기술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았다.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도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선보이는 등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문화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경험 확대도 가치 상승에 힘을 보탰다. 1999년부터 27년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파트너십을 이어온 현대차는 ‘2026 FIFA 월드컵’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식 차량을 제공했다. 브랜드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도 전개하며 전 세계 축구 팬과의 접점을 넓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 성장은 현대차를 선택해주신 고객과 그 신뢰를 쌓아온 임직원 및 딜러 파트너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자동차 브랜드 4위 도약은 현재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SDV와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 경쟁력까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