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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이번 전망치 수정은 내수 부진이 더 심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내 설비투자도 종전 2.8%에서 2.3%로 하향했고, 전체 물가지표 전망은 오히려 1.9%에서 2.2%로 상향됐다.
이 같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입지를 더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유권자들은 임금 상승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좌절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본인이 내세우는 장기 목표와 정책 과제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일본 내부에서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은행(BOJ)는 정부와 달리 일본 경제 전망을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BOJ가 조만간 올해 성장률 전망을 0.5%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유가 압박이 있지만, 최근의 수출회복세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수요 호조가 내수 경제를 지탱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일본 내각부는 중기 재정 전망도 수정했다. 정부 부채의 이자 지급을 제외한 재정건전성 핵심지표인 기초적 재정수지는 올해 1조 2000억엔 적자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8000억엔 적자)보다 확대된 규모다. 내각부는 세수 호조로 얻은 개선 효과가 추가경정예산 등 추가 지출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중동발 유가 쇼크가 내수 성장을 누르고 물가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BOJ는 수출과 AI 수요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온도차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내 물가 부담 완화와 재정건전성 확보 사이에서 정책적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