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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점차 축소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0월 68억5530만달러(약 10조9279억원) △11월 59억3440만달러(약 8조7383억원) △12월 18억7380만달러(약 2조7592억원)로 감소했다.
올해에도 △1월 50억3000만달러(약 7조4061억원) △2월 39억4900만달러(약 5조8139억원) △3월 16억9100만달러(약 2조4890억원)로 줄어들며 매수세가 둔화됐다. 이처럼 ‘사자’ 흐름이 약화되던 가운데 이달 들어서는 12억8555만달러(약 1조8934억원) 순매도로 전환되며 ‘팔자’로 방향이 급격히 바뀌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월간 기준 순매도 전환은 작년 6월 이후 10개월만이다.
다만 ETF 시장에서는 미국 시장 관련 상품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최근 일주일 기준 개인 순유입 상위 10개 ETF를 보면 ‘TIGER 미국우주테크’(3위·1778억원), ‘TIGER 미국S&P500’(6위·1465억원),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9위·1237억원) 등 미국 시장 기반 상품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기간을 한 달로 확대해도 흐름은 유사하다. ‘TIGER 미국S&P500’(2위·5474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3위·4990억원), ‘TIGER 미국우주테크’(6위·3315억원) 등 주요 미국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 개인 순유입 상위 10개 ETF 기준으로도 미국 시장 기반 상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 직접 상장된 종목에서도 ETF 선호는 확인된다.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상장 종목 기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가 ETF였다.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1위·3억3574만달러),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3위·1억9044만달러), ‘Roundhill Memory ETF’(4위·1억7632만달러), ‘Invesco NASDAQ 100 ETF’(6위·1억3979만달러), ‘Vanguard S&P500 ETF’(8위·9951만달러), ‘Invesco QQQ ETF’(9위·9777만달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미국 주식 투자 흐름이 순매도로 전환된 가운데 ETF 매수세가 이어지는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는 투자 전략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금리 안정 기대 속에 반등했지만 종목별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지수나 테마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직접 투자에서 ETF를 통한 간접 투자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서학 개미들의 미국 증시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현재 전쟁 등으로 종목별 변동성이 큰 만큼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선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시즌과 금리, 환율 흐름에 따라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간 자금 이동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코스피 반등으로 국내 증시의 상대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해외 주식 차익 실현 자금 일부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잔고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자금 재배치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RIA 누적 가입 계좌 수는 16만8347좌, 잔고는 1조1051억원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출시 첫날 1만7965좌와 비교하면 계좌 수는 9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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