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보직 해임…이근희 사장, 소장 겸임

이윤화 기자I 2025.11.21 19:14:30

3월, 5월 잇단 사망사고 이어 이달에도 심정지 사태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장에 안전자회사 사장 선임
사고 원인 규명·재발방지책 마련…안전 관리 강화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스코가 잇단 안전사고로 근로자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한 포항제철소 소장을 결국 경질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유인종 대표를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에 임명하고 현장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전날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이날 보직 해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사진=연합뉴스)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을 겸임하면서 최근 인명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휘한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전날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유해가스를 마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 중 1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사망하고 나머지 3명은 화상을 입었다. 3월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서 포스코 자회사 포스코PR테크 직원이 수리 작업 중 설비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유인종 대표를 그룹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TF) 팀장에 선임했다. 포스코그룹은 스위스의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사 SGS 등과 협력해 9월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유 대표는 삼성물산 안전기술팀장과 쿠팡 안전부문 부사장을 지낸 안전 전문가로, 안전특별진단TF를 이끌면서 그룹 내 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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