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첫 클라우드 분산백업…사고나도 30분 내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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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I 2025.09.04 18:07:19

[금융인라운지]최주덕 케이뱅크 IT인프라팀장
고객 금융데이터 3중 백업체계 중
소산백업센터 디지털 클라우드로 이전
화재나 재해·재난에도 신속 복구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앱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철통 같은 보안과 빠른 복구가 더욱 중요하다. 케이뱅크는 주요 데이터를 테이프 형식이 아닌 클라우드에 저장해 화재나 재해·재난에도 대비하고 있다. 또 계정계 복제본을 주센터에 보관하고 있어 전자사고가 발생해도 30분 안에 계정계와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복구가 가능하다. 매년 수백만 신규 고객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물리적인 저장 장치에 클라우드를 추가하고 클라우드 또한 2개를 사용해 데이터 보관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3중, 4중 보관 장치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고가 있어도 빠른 복구가 가능하도록 항상 고민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최주덕 케이뱅크 Tech실 인프라팀장이 4일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주덕 케이뱅크 Tech실 IT인프라팀장은 4일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금융회사들은 주센터·재해복구센터·소산백업센터의 3중 구조로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데 케이뱅크는 서울 충정로에 있었던 소산백업센터를 디지털 클라우드로 옮겼다.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데이터 손실 위험을 낮추고 관리비용 등 고정비도 절감할 수 있다”며 금융권 최초 ‘클라우드 소산백업센터’의 구축 배경을 밝혔다. 즉 보안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클라우드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현재 금융감독규정상 금융사들은 제3의 원격 장소에 고객 데이터를 보관해야 한다. 지금까지 금융사가 내화금고에 테이프를 저장하는 식으로 소산백업센터를 운영해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충정로 소산백업센터 데이터를 디지털 클라우드에 옮기는 작업을 했다. 충정로의 소산백업센터가 KT 클라우드로 장소를 옮긴 것이다. 최 팀장은 “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은 고객 이체내역 등을 저장한 계정계 원장이다. 이를 소모품인 테이프에 저장하면 영구적으로 보관이 어렵고 유지·보수를 위한 특수 장비, 관리 인력도 필요하다”며 “매년 고객이 수백만명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급격히 늘어나는 고객 데이터를 보관할 새로운 장소·기술을 계속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앱이 전부인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일반 은행보다 빠른 복구가 필수적이다. 케이뱅크는 주센터에서도 고객데이터 원장(계정계)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주센터 안의 재해복구센터(DR)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센터 안에 계정계(ADG·액티브데이터가드) 복제본, 고객DB 복제본을 보관해 복구 시간을 3시간에서 30분 안으로 단축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주덕 케이뱅크 Tech실 인프라팀장이 4일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최 팀장은 “재해가 발생하면 3시간 안에 재해복구센터(DR)를 살려야 하는데 주센터에 계정계·고객DB 복제본이 있으면 30분까지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며 “계정계·채널계·정보계 중 계정계에만 문제가 생겼을 때 곧바로 주센터의 복제본을 활용하면 된다.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채널계, 즉 고객들이 앱을 이용하기 위한 필수 계정에 대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만들었다. 통상 은행은 주센터에 특수장비를 설치해 채널계를 운영한다. 케이뱅크는 채널계를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구축해 주센터 장비(아날로그), 2개의 클라우드(ICT)의 3중 구조로 운영 중이다. 최 팀장은 “앱을 열면 제일 먼저 불을 켜는 것이 채널계인데 3중화하는 것이 훨씬 튼튼하고 안전하다”며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이후에 MS 클라우드까지 더해서 보안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이제 계정계·정보계까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3중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정계를 클라우드에 올려놓으면 한 곳이 잘못돼도 바로 불러와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클라우드·AI에 워낙 관심이 많은 케이뱅크는 고객데이터 100% 보호, 장비·시스템의 3중화 나아가 4중화를 고민한다”며 “IT 인프라 혁신의 DNA를 가지고 고객들이 케이뱅크 서비스를 안전하고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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