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립극단, 일본·중국·프랑스·퀘벡 등 세계 동시대 희곡 낭독공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손의연 기자I 2026.07.14 14:31:23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수상작·AI 모노드라마 등 동시대 화제작 8편
한불수교 140주년 맞아 프랑스어권 희곡 선봬
8월 7~22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립극단은 8월 7~22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일본·중국·프랑스·퀘벡 희곡 낭독공연을 3주에 걸쳐 연이어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극단, 일본·중국·프랑스·퀘벡 등 세계 동시대 희곡 낭독공연
일본 희곡 낭독공연(8월 7~9일)은 한일연극교류협의회와 공동주최로 열린다. 일본 최고 권위의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수상작 두 편을 국내 처음 선보인다. 이치하라 사토코 작·김수정 연출의 ‘바쿠스의 신녀-홀스타인 암소’는 젖소의 삶에 인간의 삶을 기묘하게 겹쳐내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몸이 어떻게 통제·소비되는지를 파헤친다. 가토 다쿠야 작·김연민 연출의 ‘도도가 낙하한다’는 조현병을 앓는 개그맨의 이야기를 통해 ‘정상’의 경계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두 작가는 공연 후 ‘예술가와의 대화’를 위해 직접 방한한다.

중국 희곡 낭독공연(8월 12~16일)은 한중연극교류협회와 공동주최로 동시대 중국 작가 3인의 최신작을 소개한다. 가오위안 작·변영진 연출의 ‘역전된 미래’는 핵전쟁 이후 신체 개조로 ‘장애가 특권이 된 세상’을 그린 SF 법정극이다. 쉬궈취안 작·서지혜 연출의 ‘73집 반 세입자의 마카오 기담’은 카지노의 화려함에 가려진 마카오 소시민들의 삶을 콜라주 형식으로 담아낸다. 류자오 작·박주영 연출의 ‘파도가 밀려올 때’는 사별한 어머니를 대체하는 AI와 홀로서기에 서툰 20세 딸의 대화를 담은 SF 모노드라마다.

프랑스·퀘벡 희곡 낭독공연(8월 21~22일)은 국립극단이 올해 새롭게 기획한 프랑스어권 희곡 무대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극단 프랑코포니, 퀘벡극작가협회(CEAD)와 손잡았다. 극단 프랑코포니와 공동기획한 ‘다리우스’(Darius)는 시청각을 잃어가는 아들을 위해 세상의 기억을 향기로 재현해 달라고 의뢰하는 어머니와 조향사의 여정을 그린 2인극이다. ‘비앙베이앙스’(Bienveillance)는 캐나다 총독문학상 수상작으로, 선한 행동이란 무엇인가를 강렬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민간 연극계가 오랜 시간 땀 흘려 일궈온 아시아 연극 교류의 값진 결실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와 퀘벡 등 프랑스어권으로 그 외연을 확장한 만큼, 관객분들이 세계 동시대 연극의 다채로운 문제의식과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