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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조용히 다가온 4·2 재보선…군소정당 약진 주목

김유성 기자I 2025.04.01 16:06:26

구로구청장·아산시장·담양군수 등 주목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권 대결 구도 연출
탄핵·산불 등 현안 속에 조용히 치러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탄핵 정국과 산불 사태 등으로 관심도가 낮았던 4·2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라는 헌정 초유의 상황을 앞두고 국정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사이 선거운동은 각 당 시도당 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양당 지도부가 이번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관심은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소수 정당들이 얼마나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가에 쏠리고 있다.

4·2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일 구청장을 새롭게 뽑는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내 제3당으로 자리 잡은 조국혁신당은 1일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집중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이 지역에서는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가 보수 정통성을 자임하며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까지의 판세는 장인홍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혁신당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비공식 지원 유세에 나선 자유통일당과 비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재희 진보당 후보 역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역시 야권 후보 간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전임 군수가 직을 상실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종 전 전남도의원을 공천했으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맞서 조국혁신당은 담양군의회 의장 출신인 장철원 후보를 내세워 지역 기반의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는 오세현 민주당 후보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막판 보수 유권자 결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북 김천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가 경쟁하는 양상이다. 이 지역에서는 보수 진영 내 후보 간 경쟁으로 인한 표 분산과 무소속 후보의 돌풍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4·2 재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외에도 광역·기초의회 의원 및 교육감까지 포함해 전국 총 23개 선거구에서 23명을 새로 선출한다. 선거 유형별로는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 1명이다. 대부분의 선거 사유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 무효로, 공천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선거 전날인 1일에도 탄핵 정국 대응 및 지역 일정에 집중하며 선거 유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지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관심이 분산되며 조용한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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