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오는 17일부터 8월 7일까지 호주 다윈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피치블랙 2026’ 훈련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피치블랙은 호주왕립공군이 1981년부터 주관해온 역내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가운데 하나다. 참가국 간 상호운용성 확보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목표로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우리 공군은 2022년 처음 KF-16 전투기를 파견한 데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참가한다. 공군은 미국에서 열리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과 피치블랙 훈련에 격년으로 참가하며 해외 실전형 연합훈련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 스페인 등 16개국에서 11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 미국·일본·호주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인도 공군의 라팔, 독일과 스페인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이 참가해 다양한 기종 간 연합작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국산 기술로 개발된 FA-50과 같은 계열의 인도네시아 공군 T-50i와 필리핀 공군 FA-50PH도 함께 참가해 한국 항공기 계열의 운용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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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 과정도 주목된다. KC-330 1대는 14일 먼저 호주로 출발했다. KF-16 편대는 15일 충남 서산기지를 이륙해 KC-330 2대의 공중급유 지원을 받으며 약 5900㎞를 7시간 30분 동안 비행해 중간 기착 없이 다윈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번 장거리 전개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실제 작전환경을 가정한 장시간 체공훈련과 공중급유훈련, 비상상황 대응절차 숙달 등을 실시하며 준비를 진행해 왔다.
현지 적응을 마친 훈련단은 약 2주간 본훈련에 참가한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적응비행을 실시한 뒤 27일부터 항공차단(AI·Air Interdiction), 방어제공(DCA·Defensive Counter Air), 공중급유 등 다양한 연합공중작전을 수행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우리 공군 조종사들이 단순 참가를 넘어 연합편대 임무를 계획하고 지휘하는 핵심 역할도 맡는다. 임무 계획부터 실행까지 총괄하는 임무지휘관(Mission Commander)을 비롯해 적 항공전력을 모의하는 ‘레드 MC’, 편대를 이끄는 ‘팀 리드(Team Lead)’ 임무를 수행하며 연합 지휘통제 능력과 전술 운용 역량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훈련단장인 하정미 제20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다양한 국가 공군과 함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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