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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BOE는 아이폰13용 OLED 패널 개발을 위해 대만 폭스콘 계열사인 터치 패널 제조업체 GIS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OE와 GIS는 지난해 100명의 팀을 구성해 쓰촨성 청두에서 OLED 패널의 공동 개발을 시작했고, 올해 아이폰13의 주력 공급업체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동안 아이폰의 OLED 패널은 삼성 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주로 공급해왔다. BOE는 당초 아이폰12에도 패널을 공급하려고 했지만, 애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빠졌다. 이후 지난해 말에서야 인증을 마쳐 일부 물량을 따냈다.
대만 경제일보는 “BOE가 아이폰 패널 공급을 확대하면 애플 공급망에서 입지를 높이게 될 것”이라며 “그 기술은 한국의 대기업에 근접해 진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각에서는 BOE가 애플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도 공략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BOE는 이미 화웨이, 모토로라 등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면서 한국 기업을 맹추격하고 있다. LG전자가 공개한 롤러블폰 디스플레이 물량도 BOE가 따냈다. 그러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롤러블폰 출시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