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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상혁 후보자에 대해 방통위원장으로서 적격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고 의결했다. 현직 방통위원장이기도 한 한 후보자에 대한 두 번째 청문회인 만큼 야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방송 중립성 관련 공세가 계속됐지만 오전 11시에 시작한 청문회 절차는 약 12시간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다만 민주당 소속인 박광온 과방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종합의견 중심으로 작성된 경과보고서 초안을 위원님들께 사전에 배부해 드렸다”며 “위원님들의 질의 요지가 보완될 필요가 있지만 문구 조정 등은 위원장과 간사에게 위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 후보자는 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야당 의원들의 답변 태도 지적 등에 대해 “제 표현이 조금 과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오늘 저에게 주신 소중한 의견, 질책,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원장으로서 한 일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이어 “방통위원장으로 한 번 더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효성 전(前) 방통위원장이 사퇴한 뒤 지난해 9월부터 잔여 임기를 맡아 방통위원장으로 재직 중인 한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임기 3년을 시작하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임기 3년의 방통위원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