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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비는 시가 어린이집에 직접 낸다. 연 예산은 2억3800만달러(약 3150억원)으로 현재 아동 9300여 명이 지원 대상이고, 1명당 최대 3만6000달러(약 4770만원)를 아낀다. 재원은 2018년 주민투표로 도입한 상업 총수입세 중 쓰이지 않은 돈으로 마련한다.
실제 샌프란시스코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는 존 마먼과 소아과 간호사 나쓰미 마키야마 부부는 두 자녀를 키우며 합산 연소득 약 23만5000달러를 벌고 있다. 부부는 4세 딸의 유치원 보육료를 지원받는다. 주택도 보유하고 있지만 생활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부부는 3년 전 130만달러(약 17억2300만원)에 주택을 샀다. 매달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은 6400달러(약 848만원)다. 자동차 관련 비용으로 2200달러(약 292만원)를 낸다. 식료품비는 주당 150달러(약 20만원)이상 든다.
마르만은 “지원이 없었다면 도시를 떠나야 했을 것”이라며 “쌀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아이들이 남긴 음식도 내가 먹는다”고 말했다. 신규 유입 4인 가구가 중산층 생활을 하려면 연 소득이 얼마나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는 돼야 한다”이고 답했다.
시청 입법보좌관 엠마 헤어와 AI 로봇 스타트업에 다니는 남편의 합산 연봉은 연 30만달러(약 3억9800만원)에 달한다. 이들도 자녀 보육비의 50%를 지원받는다.
더 극단적으로 월세를 줄이는 가정도 있다. 와인 업계에서 일하는 비앙카 핀리와 크리스 트루잇 부부는 연소득 15만3600달러(약 2억568만원)를 벌지만, 신용카드 빚을 갚기 어려워 침실 2개짜리 임대주택에서 원룸으로 옮겼다. 월세는 4017달러(약 537만원)에서 2280달러(약 305만원)로 줄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임대료는 지난 1년간 26% 상승했다. 아파트리스트가 집계한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중위 임대료는 월 4640달러(약 621만원)다. 단독주택 중위 가격은 200만 달러(약 26억7700만원)를 넘어섰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최근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임대료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같은 월세 폭등의 원인 중 하나로 ‘AI 열풍’이 언급된다. 주요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채용을 하고 있고 수십만㎡의 사무공간도 임대하고 있는 반면, 신축 계획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자 샌프란시스코 시내 임대 주택 입주율은 96% 이상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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