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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자진 상폐 목적으로 내달 9일까지 공개매수(공개매수가 1580원)를 진행 중인 로스웰(900260)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공개매수 첫날인 지난 12일 상한가로 마감한 데 이어 다음 거래일인 15일에도 21%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단기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빠르게 치솟은 것이다.
통상 공개매수 기간에는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주가 상승을 보인다. 특히 유통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공개 매수가를 웃도는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주가 움직임은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변화와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개매수 이후 나타나는 급등세가 사업 실적 개선이나 구조적 성장 기대를 반영한 것이 아닌 만큼, 수급 왜곡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내달 7일 상장폐지를 앞둔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은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해 공개매수가(4000원)를 287% 웃도는 1만5480원(8일 종가 기준)까지 주가가 급등하며 이상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후 4거래일 동안에는 주가가 50%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8일 장중 고가 1만8480원에 주식을 산 사람이라면 매매거래 정지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12일 종가(7290원) 기준 마이너스(-) 60.55%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도 이달 5일과 8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84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1만2200원까지 60% 가까이 내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공개매수(8월8일~9월8일)를 마친 후부터 매매거래 정지 전까지 상한가를 기록한 거래일은 11거래일이나 된다. 반대로 같은 기간 하한가를 포함해 두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것도 10거래일로,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바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폐지 전 공개매수 종목 투자 시 공개매수 가격과 상장폐지 일정, 잔존 유통 물량 등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공개매수 가격을 상회한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하락 위험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 이후 유통주식 수가 급감하면서 소량의 매수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며 “상장폐지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 급등에 따른 추격 매수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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