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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과수는 기존 검색 기술을 활용해 2022년 2건, 2023년에는 7건의 실종 아동에 대한 2촌 가족의 신원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가족 상봉이 이뤄졌다. 이후 데이터베이스 2촌 검색의 신속성과 신뢰성을 좀 더 높여야 한다는 판단하에 검색기술을 고도화한 결과 총 14건의 혈연관계가 추가로 확인돼 경찰에서 이 중 7명에 대한 구체적인 가족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응수 국과수 법과학부 유전자과 과장은 “불상 변사자 검색시스템과 실종아동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할 수 있게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부모·조손 등 3촌 이상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DNA 분석 방법 또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아울러 2017년 도입된 법 심리부검 감정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심리부검이란 자살로 사망한 대상자(혹은 자살이 의심되는 대상자)의 자살 원인 및 자살에 이르게 되는 심리적 과정을 추론하는 감정이다.
국과수는 지난 2022년 이예림 중사 사건이나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건 등에 대해 심리부검을 통해 자살의 원인을 규명, 사건 해결에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