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엔 호러·추리소설…히가시노 게이고,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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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5.08.08 10:26:55

여름 휴가철 맞아 몰입감 높은 스릴러 관심
히가시노 신작, 교보 베스트셀러 2주 연속 1위
해당 분야 도서 판매량 7월 전월비 76.1% 급증
완성도 높은 작품 다작…애독자층 두터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름엔 ‘히가시노 게이고’지….”

출판계 공식이라 불릴 만하다. 여름 휴가철 맞아 미스터리·스릴러 소설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여름철 인기 도서 중심에는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다.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사진=뉴시스).
예스24에 따르면 미스터리·추리 분야 도서 판매량은 7월 들어 전월대비 71.6% 급증했다. 앞선 5월에는 전월 대비 25.1%, 6월엔 20.3% 늘어난 데 이어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크게 판매량이 뛴 것이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8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가공범’(북다)은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저력을 입증했다. 한 유명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하는 미스터리 장르 소설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 판매 비중을 보면, 40대 독자 비율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7.3%), 50대(17.6%), 20대(15.5%) 독자가 뒤따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추리소설 ‘가공범’(북다).
교보문고는 “작가가 데뷔 40주년을 맞고 출간 도서가 100권이 넘는 만큼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면서 애독자층이 두텁다”며 “특히 히가시노의 작품은 여름에 주목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맘때 국내에 출간한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북다)도 8월 첫째 주부터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그의 101번째 소설인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10만부 판매를 기념해 최근에 특별 한정판이 나왔다.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졸업’(1986)을 시작으로 40여 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열두 번째 작품이다. 여름 휴가철 호화 별장에서 다섯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 뒤 마침 휴가차 그곳을 찾았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그는 팬층이 상당하다. 다작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꾸준함 덕분이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한 뒤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1년에 2~3권씩 책을 출간한 셈이다.

치밀한 구성과 그럴듯한 심리적 개연성이 묘미다. 복잡한 스릴러이지만 읽기 쉽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간결한 문장과 속도감 넘치는 대화 중심의 장면은 책장을 휙휙 넘어가게 한다.

스티븐 킹의 최신 단편 소설집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황금가지).
스티븐 킹의 신작도 여름에 출몰하는 편이다. 몰입감이 뛰어나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여름철 특히 많이 읽혀서다. ‘샤이닝’, ‘미저리’ 등 숱한 명작을 탄생시킨 스티븐 킹은 최신 단편 소설집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황금가지)를 지난달 25일 국내에 내놨다.

이번 신작을 통해 인생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 내면의 균열을 날카롭게 응시한다. 미국에서는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1위, 굿리즈 호러 부문 수상, 로커스상 파이널리스트 지명 등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최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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