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공식이라 불릴 만하다. 여름 휴가철 맞아 미스터리·스릴러 소설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여름철 인기 도서 중심에는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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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집계한 8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가공범’(북다)은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저력을 입증했다. 한 유명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하는 미스터리 장르 소설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 판매 비중을 보면, 40대 독자 비율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7.3%), 50대(17.6%), 20대(15.5%) 독자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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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의 101번째 소설인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10만부 판매를 기념해 최근에 특별 한정판이 나왔다.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졸업’(1986)을 시작으로 40여 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열두 번째 작품이다. 여름 휴가철 호화 별장에서 다섯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 뒤 마침 휴가차 그곳을 찾았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그는 팬층이 상당하다. 다작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꾸준함 덕분이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한 뒤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1년에 2~3권씩 책을 출간한 셈이다.
치밀한 구성과 그럴듯한 심리적 개연성이 묘미다. 복잡한 스릴러이지만 읽기 쉽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간결한 문장과 속도감 넘치는 대화 중심의 장면은 책장을 휙휙 넘어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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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작을 통해 인생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 내면의 균열을 날카롭게 응시한다. 미국에서는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1위, 굿리즈 호러 부문 수상, 로커스상 파이널리스트 지명 등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최신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