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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韓-필리핀, 글로벌 공급망 핵심축 도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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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 기자I 2026.03.04 15:12:16

한경협, 4일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개최
FTA 체결 후 양국간 협력 방안 등 모색 차원
핵심광물·제조업 등 4개 핵심 분야서 연대 논의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면 제조업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4일 필리핀 콘래드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한-필 FTA 발효 이후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對)아세안 경제 연대를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사진=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필리핀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아세안 내 공급망 거점이라는 전략적 강점을 갖추고 있고, 한국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 역량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협은 이날 필리핀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자리했고,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 회장을 비롯해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도 함께 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페르디난드 페레르 필리핀상공회의소 회장, 한스 시 SM프라임 홀딩스 회장, 케빈 앤드류 탄 알리안스 글로벌 그룹 사장, 데이비드 추아 캐세이 퍼시픽 사장, 브라이언 림 벤치 부회장 등등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필리핀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관계”라며 “양국 간 FTA로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국민 간 친밀감도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의 ‘CREATE MORE Act’와 이재명 대통령의 아세안 중심 정책인 CSP 비전을 바탕으로 조선·에너지·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는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선 앤젤 이냐시오 필리핀 재무부 차관이 필리핀 정부의 ‘대담한 개혁(Big Bold Reforms)’ 정책을 소개했다.

이외에 양국 경제인들이 핵심 광물과, 제조업, 문화·소비재, 인프라 총 4개 분야에서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적으로 LX인터내셔널은 라푸라푸 구리 광산의 환경 복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필리핀 광업 역사상 최초로 필리핀 정부의 환경복구 완료 승인을 받았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후안 미겔 쿠나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 장관으로부터 공식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양국간 총 7건의 업무협약(MOU) 체결도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 산업 기술 교육 및 직업 훈련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양식품은 필리핀 핵심 유통망과의 파트너십 구축,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원전 프로젝트 추진 및 인프라 구축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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