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지하철 정전..회기→중랑역 운행 중 1시간 넘게 멈춰

하지나 기자I 2024.12.05 21:48:42

회기역 인근서 정전에 20분 대기
문 개방한 승객 철로로 걸어 이동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5일 경의중앙선 덕소행 운행 열차가 회기역과 중랑역 사이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저녁 지하철 경의중앙선 열차가 정전이 나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중랑역에서 119구급대가 실신한 시민을 이송하는 모습.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8분께 회기역에서 중랑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한 대가 정전 사고로 약 20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열차가 멈춘 뒤 내부에 불이 꺼지면서 탑승해 있던 승객 일부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119 신고해 소방당국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오후 7시38분께 사고 관련 조치가 완료됐으나, 열차에 갇힌 승객 중 일부가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해 철로를 걷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출발이 늦어졌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하차한 승객들은 직원 안내로 걸어서 중랑역으로 안전하게 이동했고, 나머지 대다수 승객은 해당 열차를 타고 중랑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중도 하차한 승객들의 수는 아직 파악 중으로, 코레일은 열차 입고 후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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