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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이후 중단된 '경원선 복원' 재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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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08.05 1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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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2026 하반기 업무보고
경원선 우리측 구간 백마고지~월정리 복원 사업 재개
朴 추진했지만 북한 4차 핵실험으로 1년만에 중단
"부지매입, 설계 완료, 노반공사도 3% 과거 이미 진행"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통일부가 박근혜 정부 이후 10년간 중단됐던 ‘경원선 복원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5일 통일부는 청와대에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경원선 우리측 구간인 백마고지~월정리 복원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경원선은 1914년 개통돼 서울 용산과 원산 사이인 223.7km 구간을 운행해 왔다. 하지만 분단과 6·25 전쟁으로 끊어졌고,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내세우며 우리측 구간인 백마고지~월정리 9.3km 구간을 잇는 공사를 추진한 바 있다. 월정리역 이후 군사분계선까지 2.4km 구간은 비무장지대(DMZ)로, 한반도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 남북 간 합의를 통해 복원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다만 이듬해인 2016년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며 같은 해 5월 공사는 중단됐다.

통일부는 “경원선 복원 사업은 이미 총 사업비 1790억원 중 370억원이 집행된 사업”이라며 “부지 매입과 설계 완료는 물론, 노반 공사도 3%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원선 우리측 구간 복원을 통해 DMZ 평화·생태 관광 접근성을 개선해 철원과 연천 등 접경지역의 민생경제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간이 복원되면 서울 용산에서부터 월정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셈이 된다.

통일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DMZ의 평화적 이용도 강조했다. 먼저 DMZ 평화의 길 명소를 조성하여 국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평화 체험공간을 만들고, 현재 월 2회 운행 중인 DMZ 평화이음 열차를 최대 월 8회까지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DMZ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DMZ 포털 개설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통일부는 “의원 입법으로 추진 중인 ‘DMZ 평화적 이용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하여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정애,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유엔사가 가지고 있는 DMZ 출입 권한의 일부를 정부가 가져 와 한국 정부도 비군사적·평화적 목적에 한해서는 민간 등의 DMZ의 출입을 승인할 수 있게 하는 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 법안은 DMZ 활용의 자율성을 높여 남북 간 교류·협력·생태 관광 정책을 폭넓게 추진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구상을 반영한 것으로, 통일부 역시 입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다만 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는 “군사분계선(MDL) 이남 DMZ에 대한 출입 통제는 정전협정에 따른 유엔사의 관할권”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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