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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교수는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학교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이라며 “전문적인 교사공동체 활성화와 함께 학부모, 마을교사의 적극적인 교육활동 참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2024년 농어촌 참 좋은 학교’로 선정된 학교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수사례 발표를 맡은 학교는 △충남 논산 광석초 △경남 거제 장목예중 △강원 춘천 전인고 등이다.
심현기 공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해 ‘농어촌 학교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도 이어졌다. 토론에 참여한 한민서 강원 춘천 전인고 3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이뤄진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민서 학생은 “교사·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는 ‘동지훈련’, 학년 구분 없이 관심 있는 진로로 반을 구성하는 ‘소스쿨러닝제’를 통해 진로를 찾을 수 있었다”며 농어촌 학교이기에 가능했던 경험들을 강조했다.
충남 논산 광석면 주민자치회에서 활동 중인 지역민 정미조 씨는 “광석마을학교를 통해 학교와 함께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일상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정씨가 참여하는 광석면 주민자치회 마을학교는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다양한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석초등학교와 연계한 방과 후 돌봄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모범사례로 조명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학교의 작은 발걸음과 함께하는 지역의 미래’였다. 교육부는 지난 2020년부터 시도교육청·학교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농어촌 학교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어촌 학교 희망 토론회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