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朴 옥중서신? 여전히 정치 활동…범여권 연대해야"

이재길 기자I 2020.03.05 18:03:58
박근혜 전(前)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보수통합을 주문한 옥중서신을 공개한 데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황 씨는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치 세력이 다시 모여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마침내 박근혜가 미래통합당과 그의 지지자에게 단결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황교안 대표가 여기에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탄핵은 박근혜 정치 세력 전체에 대한 탄핵이었지만 박근혜와 그의 수족 몇몇만 처벌했다”면서 “그 정치 세력은 여기저지 흩어져 짐짓 박근혜와 무관한 듯이 행동하며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를 제대로 탄핵하지 못했다. 국정 농단 정치 세력이 여전히 정치판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씨는 범여권의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을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구호와 의지만으로는 ‘박근혜들’을 퇴출할 수 없다. 진보와 민주 진영의 연대가 없으면 그들에게 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기 당의 작은 이익을 앞세워 진보의 선거 연대를 거부하는 이들이 있는데,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진보의 오랜 전통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