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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검은 “검증 절차를 진행하는 도중 우려 사항이 발생하면 통제지원부에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 시간부로 검증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검증 절차를 설명하고 본격적인 검증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별 참관인의 사진·영상 촬영을 금지한다는 방침에 국민의힘 측 참관단이 반발하면서 절차가 지연됐다.
특검 측은 “일일이 개인적인 촬영을 허용하면 절차 진행과 각종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촬영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참관인으로 참석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녹화 촬영을 못 하게 하는 게 맞느냐”며 촬영 허용을 요구했다. 특검 측이 “입장 번복은 없다”고 맞서면서 양측의 대치가 이어졌다.
결국 특검팀은 참관단과 협의 끝에 방송사 카메라 2대에 한해 경기장 2층에서 녹화 촬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생중계와 개별 참관인의 촬영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여야가 각각 지정한 참관인 1명에게 특검이 촬영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가 발견되면 해당 참관인이 계수부로 이동해 촬영하는 방식이다. 촬영 장비는 검증이 끝난 뒤 회수한다.
특검 측은 “이상 투표지가 발견되더라도 참관인의 개별 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구호를 외치거나 특검의 요청에 불응할 경우 퇴장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참관인은 이상 투표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직접 투표지를 만지거나 별도의 분석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날 검증에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 45명, 국민의힘 추천 인사 40명,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 5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직원 6명 등 총 96명의 참관인이 참여했다.
공개 검증은 투표 관련 물품의 보관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부터 시작된다. 특검팀은 참관인 입회하에 핸드볼경기장 내부 148호와 150호에 보관된 물품을 확인한 뒤 이를 검증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투표용지 보관 상자는 참관인들이 배석한 상태에서 경기장 뒤편 진행부로 옮겨져 서울시장·구청장 등 선거 종류별로 분류될 방침이다. 봉인 상태를 확인한 뒤 이상이 없는 상자는 40개 계수담당 부서로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계수담당 부서는 투표지를 한 장씩 육안으로 확인하며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 등을 점검한다. 특검 소속 검사·수사관과 참관인이 이들의 점검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만약 의심되는 투표지가 발견되면 별도 기록과 촬영 절차를 거쳐 감정기록부로 보내져 특검 내 감정부서가 추가 검증을 진행한다. 정밀감정이 필요한 투표지는 별도로 봉인하고 특이사항이 없는 투표지는 집계부로 이동한다.
이번 검증은 특검의 수사활동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공직선거법상 선거쟁송 절차에 따른 재검표는 아니다. 따라서 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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