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8월31일 17시1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AA-)이 최대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영업실적과 재무지표가 개선됐지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인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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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오는 9월 총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6곳이 맡는다. 다음 달 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확보
앞서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0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목표액을 채웠다. 모집 물량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두자릿수 오버 금리에서 확보했지만,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신용도 하락 우려에도 투자 수요를 모았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이번 수요예측도 녹록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은 ‘AA-’로 우량채에 속하지만 등급 전망에는 ‘부정적’이 붙어 있다. 부정적 전망은 통상 향후 1~2년 안에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매출액 9조897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3.9% 감소했다. 상각 전 영업손익(EBITDA)은 2024년 1478억원 흑자에서 2025년 46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은 2조9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EBITDA도 159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52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등급 하향 요인 충족…실적 개선 지속 여부 관건
다만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은 이미 충족한 상태다. 지난해 EBITDA 적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당기순손실에 따른 외형 축소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말 차입금의존도는 35.8%를 기록했다. 이에 순차입금 대비 EBITDA와 차입금의존도 지표가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실적 개선으로 커버리지 지표가 큰 폭으로 회복됐다. 차입금 상환에 힘입어 차입금의존도도 31.0%로 낮아지면서 재무 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지정학적 위험 확대로 실적 변동성이 이어지겠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 기조와 재무 부담 완화 추세가 지속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영업실적 개선 여부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 부담 완화 수준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