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기관장 임명 더 속도낼 것…BTS 광화문 공연 적극 지원"

장병호 기자I 2026.02.12 14:00:36

12일 장관 취임 6개월 계기 기자간담회
기관장 장기 공석 이유에 "업무파악 필요했다"
내년 모든 K팝 기획사·아티스트 참여 페스티벌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 확정 "시기·형태 논의할 것"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업무파악을 위해서였다”며 “앞으로 기관장 임명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최 장관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취임 6개월 계기 기자간담회에서 “장관 취임 이후 기관장 임명은 급한 일이었으나, 기관별로 적합한 기관장은 누구이며 이전 기관장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해야 했다”고 말했다.

현재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중 많은 곳이 기관장이 공석이다. 1년 4개월 넘게 원장이 없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원장 공모를 진행해 배우 이원종을 포함한 5명이 최종 후보로 올라갔으나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이 나 재공모를 준비 중이다.

최 장관은 “2개월 전부터 기관장 임명 절차를 진행 중이나, 기관별로 시기와 과정이 다르다 보니 (기관장 임명이 안 돼)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빠르게 기관장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다음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에 대해선 “매우 뜻깊고 고마운 일”이라고 반겼다.

최 장관은 “BTS가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으로 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 K컬처의 핵심인 전통문화를 세계에 선보일 기회”라며 “BTS 측과 협의해 안전 문제와 암표 문제 등이 없도록 하고, 해외 관광객에게는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되도록 만반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대중문화위)의 역할에 대해선 “대중문화의 해외 확산의 구심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대중문화위의 목표는 K컬처가 세계로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며 “내년 말 모든 기획사,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전 세계적인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국민이 대중문화위의 역할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실감 나는 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최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 추진에 대해선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론화를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 장관은 “그동안 한자 현판과 한글 현판 둘 중 하나로 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있었을 뿐 이 둘을 병행하자는 아이디어는 없었기에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국무회의 때 제안한 것”이라며 “공론화를 거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에 대해선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은 확정됐다. 다만 그전에 서울예술단의 정체성을 다시 정리하며 언제, 어떤 형태로 광주로 이전할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서울예술단 이외의 다른 예술단체의 지방 이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암표·콘텐츠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관련법 개정 △문화창조산업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경주선언 △대중문화교류위원회·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구성 △체육단체장 직선제 및 연임 제한 개혁안 추진 등을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추후 과제로는 △K컬처 토대 기초예술 강화 △문화향유 기회 확대 △K컬처 맞춤형 전략 추진 △2030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 조기 달성 △국민이 함께 즐기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문화재정 확충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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