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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연말을 맞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쏟아부은 약 293억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일부에선 라면 수출 데이터가 예전만큼 큰 폭의 성장세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작년 하반기 들어 일부 지역의 공급망 조정과 중국 시장의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불닭’ 단일 브랜드에 의존하는 포트폴리오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청에 따르면 10~11월 누계 삼양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1월만 보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 전달 대비 2.9% 감소했다. 특히 미주가 전년 대비 8.9%, 전달 대비 11.6% 감소하면서 단기 실적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은 실적과는 크게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 등 메인스트림 채널에서 여전히 초과 수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올 초 이뤄지는 물량 재계약에서는 납품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밀양 2공장이 이달부터 용기면 포함한 6개 라인이 모두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생산능력 확장으로 인해 내년 해외 매출액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신제품 ‘삼양1963’이 출시 초기 이후 견조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덜게 하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양1963이 월 40억원 내외 판매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달 3일 우지(소기름)를 섞은 기름으로 면을 튀긴 ‘삼양1963’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하락한 주가는 실적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밀양 2공장은 현재 순차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고, 신제품 역시 출시 초기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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