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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계 R&D 투자 정체..성장판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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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15.12.03 17:05:56

산기협 2016년 R&D 전망조사 결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투자여력이 줄어들면서 내년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정체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이 최근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 중 표본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R&D 전망지수인 KOITA R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투자 RSI는 102.4, 인력 RSI는 103.6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결과로 2016년에는 기업 R&D 투자가 정체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KOITA RSI(KOITA R&D Sentiment Index)는 R&D 투자(투자 RSI)와 연구원 채용(인력 RSI)에 대한 두 가지 지수로 구성되고, RSI가 100 이상이면 연구개발 및 연구원 채용이 해당연도보다 증가, 100 미만이면 감소, 100은 해당연도와 동일함을 의미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 및 인력 RSI가 2015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투자 및 인력 RSI 모두 미미하게나마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정보통신 분야의 투자 RSI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산업의 투자 RSI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산업 전반에 걸쳐 R&D 활동이 전년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계 분야의 경우 조선 및 중공업 계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심하게 위축돼 2016년도에는 R&D 투자가 감소하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 분야의 투자 RSI가 2015년에 이어 또다시 100 이하로 나타나 해당 분야의 R&D 투자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규모에 따른 R&D 투자전망을 산업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대기업의 경우 기계와 전기전자 분야의 RSI가 각각 80.0, 90.0로 나타나 전체적인 투자 RSI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건설, 기계, 전기전자 분야의 투자 RSI가 100 이하로 나타나 전반적인 중소기업의 R&D 투자가 2015년보다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올해보다 투자가 미미하게나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섬유화학 및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RSI가 각각 120.8, 111.1로 높게 조사돼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기협은 중국의 성장둔화와 더불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대외적인 요인과 함께 가계부채 증가 및 내수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악화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산업계 R&D의 성장이 정체기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한기인 산기협 이사는 “우리나라 R&D 투자의 약 80%가 기업에서 발생하는 등 산업계 R&D 활동이 국가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 상황에서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기존 지원체계의 단순한 확대에서 벗어나 기업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기협은 2013년부터 매년 KOITA RSI 산출을 통해, 산업계 R&D 투자 및 연구인력 채용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6년 산업별 투자 R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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