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천국·당근알바 등 국내 구직 사이트에 최근 올라온 서울 용산구 한 제과점의 구인 모집 공고 글이다. 두쫀쿠 제작 공정이 복잡하고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하루 만들 수 있는 수량이 한정된 데다 밤새 준비한 물량 역시 바로 동나면서 알바를 구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그야말로 ‘두쫀쿠’ 열풍이 뜨겁다. 지난해 9월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두쫀쿠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된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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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까닭에 작은 크기에도 가격은 개당 5000원~1만원 선이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자 ‘오픈런’(개점 전 줄서기)과 조기 품절은 일상이 됐다. 일부 매장의 경우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데도 당일 준비 물량이 반나절 만에 완판되는가 하면 평균 대기시간만 1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U가 내놓은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석 달 만에 180만개가 팔렸다. 배달앱에서도 두쫀쿠 인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이달 첫 주 두쫀쿠를 포장 주문한 건수가 1개월 전보다 321% 급증했다. 작년 12월 두쫀쿠 검색량은 두 달 전과 비교해 25배 늘었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개인 카페나 제과점들도 늘고 있어 앞으로 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쫀쿠의 원재료 가격이 상승세인 데다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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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지난해 1∼11월 기준 1310t으로 이미 2024년 연간 수입 물량(1203t)을 넘어섰다. 카다이프가 포함된 튀르키예산 건면류 수입량도 2024년 9212t에서 지난해 1만 1103t으로, 코코아 분말 역시 같은 기간 1만 674t으로 2024년(1만 427t)보다 늘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먹는 모습이 확산되며 관심은 커졌는데, 쉽게 구할 수 없다 보니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질 때까지 가격이 상승한다면 유행이 금세 사그라질 수 있다. 제2의 탕후루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