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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신한금융, 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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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I 2020.07.28 19:18:08

매각 대상 ㈜두산 보유 지분 96.77%
매각가 700여억원 거론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인 네오플럭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선협)에 신한금융지주가 선정됐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이 VC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네오플럭스 인수 우선협으로 신한금융을 결정, 최근 신한금융측에 통보했다. 네오플럭스 매각은 두산그룹 자구안 중 하나로 지난 6월께 시작됐다. 4~5곳이 실사에 나섰고 이달 중순 본입찰이 진행됐다.

매각가는 700억원수준으로 거론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6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15%를 얹은 가격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두산이 가지고 있는 지분 96.77%다. 이번 네오플럭스 매각은 별도의 매각주관사 없이 두산그룹이 직접 진행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직접 매각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신한금융은 내달 우선협 지위로 네오플럭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네오플럭스가 지난달 초 매물로 나올당시 가장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 증권이나 캐피탈 등을 통해서 벤처투자를 해왔지만 그룹 내 VC 포트폴리오는 없었던 탓이다. 현재 금융지주 중 지방에 기반을 둔 곳을 제외하고 VC가 없는 곳은 신한과 우리금융뿐이다.

경쟁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의 경우 30년 역사의 대형 VC인 KB인베스트먼트를 가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신기술금융업자인 하나벤처스를 지난 2018년 말 출범한 바 있다. 작년 말에는 NH농협금융지주가 NH벤처투자를, 지방금융지주로는 BNK금융그룹이 올해 초 BNK벤처투자를 각각 출범하며 벤처투자에 적극 나설 채비를 마쳤다.

네오플럭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두산그룹 계열 VC다. 작년 말 기준 벤처펀드는 4400억원, 사모펀드 3400억원으로 총 운용자산(AUM)은 7800억원 수준이다. 국내 VC 중 10위권 초중반대 규모다. 한 때 증시 입성을 준비해왔지만 증시 흐름이 부진했던 당시 상황을 고려해 작년 초 상장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네오플럭스 이외에도 3조 자구안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두산모트롤 △두산건설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등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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